제철 꽃게, 밥도둑 중의 밥도둑
꽃게는 봄(3~5월)과 가을(9~11월)이 제철이지만, 여름 초에도 꽃게를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6월 초까지 봄 꽃게가 나오고, 여름 금어기(6월 21일~8월 20일)를 거친 뒤 가을부터 다시 살이 찬 꽃게를 만날 수 있습니다. 꽃게탕의 시원한 국물, 게장에 밥 한 공기는 정말 밥도둑이 따로 없죠. 오늘은 꽃게의 효능, 고르는 법, 손질법, 레시피까지 정리해 드릴게요.
꽃게는 어떤 식재료인가요?
꽃게의 학명은 Portunus trituberculatus이며, 꽃게과에 속하는 갑각류입니다. 우리나라 서해와 남해에 서식하며, 주요 어획지는 충청남도 보령·서천, 경기도 강화 등 서해안 지역입니다. 봄에는 암게가, 가을에는 수게가 더 맛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11월 이후는 암수 모두 살이 차기 시작해 맛이 좋아집니다.
꽃게의 효능 — 공식 자료 기반으로 정리했어요
1. 고단백 저지방 — 기력 보충
꽃게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 함량이 적은 저지방 고단백 식품입니다. 국가표준식품성분표 기준으로 꽃게 100g당 단백질이 13.7g, 지방이 0.8g입니다. 칼로리(74kcal/100g)에 비해 단백질 밀도가 높아 기력 보충에 효율적인 식재료입니다.
2. 칼슘 — 뼈 건강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 따르면 꽃게 100g당 칼슘이 127mg 들어 있습니다. 이는 낙지 100g(26mg)의 약 5배, 오징어 100g(11mg)보다 11배 이상 많은 함량입니다. 칼슘은 뼈와 치아를 단단하게 하고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뼈 건강이 걱정되는 중장년층에게 꽃게를 꾸준히 드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타우린 — 피로 회복과 간 건강
꽃게에는 타우린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타우린은 피로 회복, 간 기능 보호,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아미노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 아스타잔틴 — 항산화 성분
꽃게를 익히면 껍질이 붉게 변하는데, 이는 아스타잔틴(astaxanthin) 색소 때문입니다. 아스타잔틴은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5. 키토산 — 면역과 다이어트
꽃게 껍질에는 키토산이 들어 있습니다. 키토산은 면역 강화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으나, 실제 효과는 섭취 방식과 개인 차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6. 오메가3 지방산
꽃게에는 DHA, EPA 등 오메가3 지방산도 들어 있어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영양 성분표 (100g 기준, 생꽃게)
출처: 국가표준식품성분표 (소셜타임스 인용)
| 영양성분 | 함량 |
|---|---|
| 에너지 | 74 kcal |
| 단백질 | 13.7 g |
| 지방 | 0.8 g |
| 탄수화물 | 2 g |
| 칼슘 | 127 mg |
| 타우린 | 풍부 |
| 아스타잔틴 | 익혔을 때 활성화 |
신선한 꽃게 고르는 법
살아 있는 꽃게는 움직임이 활발한 것이 신선합니다. 등 껍질이 단단하고 광택이 나는 것, 집게발을 건드렸을 때 힘차게 움직이는 것을 고르세요. 배딱지가 단단하고 들었을 때 묵직한 것이 살이 찬 것입니다. 죽은 꽃게는 살이 빠져있고 냄새가 날 수 있으니 피하는 게 좋습니다.
암컷과 수컷은 배딱지 모양으로 구별합니다. 배딱지가 둥글고 넓은 것이 암컷, 좁고 뾰족한 것이 수컷입니다. 봄에는 내장이 풍부한 암게, 가을에는 살이 찬 수게가 더 맛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꽃게 손질법
1단계: 살아 있는 꽃게는 솔로 등딱지와 배딱지, 발 사이사이를 깨끗이 씻어줍니다.
2단계: 배딱지(앞치마)를 제거합니다. 손가락으로 들어올리면 됩니다.
3단계: 등딱지를 분리합니다. 엄지손가락을 배딱지 제거한 자리에 넣어 위로 들어올리면 등딱지가 분리됩니다.
4단계: 아가미(회색 실 모양)를 제거합니다. 먹을 수 없는 부위입니다.
5단계: 탕용은 토막 내어 사용하고, 게장용은 등딱지에서 내장을 분리해 활용합니다.
꽃게 레시피
레시피 1 — 꽃게탕
재료: 꽃게 2마리, 무 200g, 된장 1큰술, 고춧가루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대파 1대, 청양고추 2개, 물 1.2L
냄비에 물을 붓고 무를 넣어 끓입니다. 국물이 우러나면 손질한 꽃게를 넣고 된장, 고춧가루, 마늘을 넣어 중불에서 10~15분 끓여줍니다. 대파와 청양고추를 넣고 한소끔 더 끓이면 완성입니다.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이 일품입니다.
레시피 2 — 양념게장
재료: 꽃게 2마리, 고춧가루 3큰술, 간장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생강 약간, 설탕 1큰술, 참기름, 통깨
손질한 꽃게를 토막 내어 유리병에 담습니다. 고춧가루, 간장, 마늘, 생강, 설탕을 섞어 양념을 만들어 꽃게에 버무려줍니다. 참기름과 통깨를 뿌리고 냉장고에서 하루 숙성시키면 완성입니다.
레시피 3 — 꽃게찜
재료: 꽃게 2마리, 소금, 물, 청주 약간
찜기에 물을 붓고 청주를 넣어 끓입니다. 배딱지를 위로 향하게 해 꽃게를 올리면 내장이 쏟아지지 않습니다. 뚜껑을 덮고 15~20분 찌면 완성입니다. 간장 소스나 초장에 찍어 드시면 꽃게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꽃게 보관법
살아 있는 꽃게는 구입 후 당일에 드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잠시 보관이 필요하면 젖은 수건을 덮어 냉장 보관합니다. 손질 후 냉동 보관하면 1~2개월 유지됩니다.
주의사항
꽃게를 포함한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는 분은 드시지 마세요. 통풍이 있는 분은 퓨린 함량이 있는 꽃게 섭취를 의사와 상의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죽은 꽃게는 세균이 빠르게 번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신선한 것을 구입해 드세요. 게장은 날것으로 먹는 음식이므로 신선도에 특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 임산부, 어린이는 날 게장 섭취 시 신중하게 판단하세요.
참고 출처: 국가표준식품성분표 / 소셜타임스 (농진청·식약처 자료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