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에 왜 민어를 먹을까요?

“여름 보양식 하면 삼계탕”이라는 말이 있지만, 서해안과 서울 토박이들 사이에서는 복날에 민어를 먹는 전통이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습니다. 특히 조선 시대 임금님 수라상에도 올라갔다는 민어는, 조기와 같은 민어과에 속하며 비늘이 크고 살이 담백한 것이 특징입니다. 제철이 짧아 7~8월에만 맛볼 수 있는 귀한 생선이에요.

민어는 어떤 생선인가요?

민어의 학명은 Miichthys miiuy이며, 민어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입니다. 서해와 남해에 주로 서식하며, 산란기인 7~8월이 가장 맛이 좋은 제철입니다. 주요 어획지는 전라남도 목포, 신안, 충청남도 보령 등 서해안 지역입니다. 민어는 흰살 생선으로 살이 부드럽고 단백하며, 껍질과 부레도 식용합니다. 큰 것은 1m가 넘기도 하며, 크기가 클수록 고가에 거래됩니다.

민어의 효능 — 공식 자료 기반으로 정리했어요

1. 고단백 — 여름 기력 보충

민어는 단백질 함량이 높은 흰살 생선입니다. 단백질은 근육 유지와 회복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무더운 여름철 기력이 떨어질 때 단백질이 풍부한 생선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삼계탕처럼 고단백 보양 식재료로서 예로부터 여름 복날 민어탕을 즐겨 먹어온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2. 저지방 흰살 생선 — 소화 부담 적음

민어는 지방 함량이 낮은 흰살 생선이라 소화가 잘 됩니다. 더운 여름에 입맛이 없고 소화가 잘 안 될 때도 부담 없이 드실 수 있는 식재료입니다. 어르신이나 소화기가 약하신 분에게도 적합합니다.

3. 콜라겐 — 껍질과 부레의 영양

민어 껍질과 부레에는 콜라겐 성분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콜라겐은 피부 탄력, 관절, 뼈 건강에 관여하는 단백질입니다. 민어탕을 끓이면 국물이 진하게 우러나오는 이유 중 하나가 이 콜라겐 성분 때문이기도 합니다.

4. 불포화지방산

민어에는 EPA, DHA 등 오메가3 불포화지방산이 들어 있습니다. 불포화지방산은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고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양 성분표 (100g 기준)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 / 농촌진흥청

영양성분 함량
에너지 약 90~100 kcal
단백질 약 18~19 g
지방 약 2~3 g
탄수화물 0 g
칼슘 약 40 mg
약 200 mg

※ 민어 특성상 크기와 부위에 따라 성분값에 차이가 있습니다. 위 수치는 참고값입니다.

맛있는 민어 고르는 법

신선한 민어는 눈이 맑고 투명하며 아가미가 선홍색입니다. 비늘이 고르게 붙어 있고 살이 탄탄한 것, 눌렀을 때 탄력이 있는 것이 신선합니다. 냄새는 비린내보다 약간 바다 향이 나는 정도가 신선한 것이에요. 등 쪽의 색이 진하고 배 쪽이 은빛을 띠는 것이 좋습니다.

민어 손질법

1단계: 비늘을 꼬리에서 머리 방향으로 긁어 제거합니다.
2단계: 배를 갈라 내장을 꺼내고 깨끗이 씻어줍니다. 부레는 따로 빼두면 탕이나 무침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3단계: 흐르는 물에 씻은 뒤 용도에 맞게 포를 떠줍니다.
4단계: 회를 뜰 경우 껍질을 벗기고 결 방향으로 얇게 포를 뜹니다. 탕용은 토막 내어 사용합니다.

민어 레시피

레시피 1 — 민어회

재료: 민어 1마리, 상추·깻잎·마늘·고추 약간, 초고추장 또는 간장 소스

손질된 민어는 껍질을 벗기고 결 방향으로 얇게 포를 뜹니다. 접시에 상추와 깻잎을 깔고 포를 뜬 민어를 올려주세요. 민어 껍질은 살짝 데쳐 함께 내어도 좋습니다. 초고추장 또는 참기름·간장 소스에 찍어 드시면 됩니다. 민어는 살이 부드럽고 기름기가 적어 담백한 맛이 일품입니다.

레시피 2 — 민어탕

재료: 민어 1마리 (토막), 무 200g, 대파 1대, 다진 마늘 1큰술, 청양고추 2개, 소금·후추 약간, 물 1.5L

냄비에 물과 무를 넣고 끓입니다. 국물이 우러나면 민어 토막을 넣고 중불에서 10~15분 끓여줍니다. 다진 마늘, 어슷 썬 대파, 청양고추를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춰줍니다. 담백하고 시원한 국물이 여름 보양식으로 제격입니다. 깔끔한 맛을 원하면 고추를 빼고 소금 간만 해도 됩니다.

민어 보관법

생 민어는 구입 후 당일에 드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하루 정도 보관이 필요하다면 내장을 제거하고 소금을 살짝 뿌려 랩에 싸서 냉장 보관하세요. 장기 보관은 소금을 뿌리거나 손질해서 냉동 보관합니다. 냉동 보관 시 먹기 전날 냉장고로 옮겨 천천히 해동하는 것이 맛과 영양 손실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주의사항

민어를 포함한 생선회는 리스테리아균 등 세균 오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 임산부, 어린이는 생선회를 드실 때 신선도에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퓨린 함량이 있는 식품이므로 통풍이 있는 분은 의사와 상의 후 드세요. 생선 알레르기가 있는 분은 섭취를 피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 / 국립수산과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