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중 가장 더운 날

“대서에는 더위가 절정이다”라고 합니다. 대서(大暑)는 말 그대로 “큰 더위”로, 1년 중 가장 무더운 시기를 가리키는 절기입니다. 이 무렵이면 중복(中伏)이 지나 말복(末伏)을 향해 가는 때로, 삼복더위가 절정에 달합니다.

대서란 무엇인가요?

대서(大暑)는 24절기 중 열두 번째 절기로, 태양의 황경이 120°에 이를 때입니다. 보통 양력 7월 22~24일경이며, 2026년에는 7월 23일이 대서였습니다.

대서는 여름의 마지막 절기로, 이 절기가 지나면 다음 절기인 입추(立秋, 보통 8월 7~8일경)가 찾아와 가을의 시작을 알립니다. 하지만 입추가 지나도 더위는 한동안 이어지며, 말복(8월 초중순)까지 무더위가 계속됩니다.

대서 풍속과 민간 이야기

대서 무렵에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자주 내립니다. 농촌에서는 이 시기의 비를 “대서 소나기”라 하여 소중히 여겼습니다.

“대서에는 더위가 극심해 강아지도 그늘을 찾는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이 시기의 더위를 표현하는 말들이 많습니다.

대서 음식

대서는 삼복더위 한가운데로, 보양식이 빛을 발하는 시기입니다. 삼계탕, 장어구이, 전복죽 등 기력 보충에 좋은 음식들이 이 시기에 특히 잘 어울립니다.

냉면은 대서 무렵 더위를 식히는 대표 음식입니다. 시원하고 새콤한 육수에 쫄깃한 면발, 기호에 따라 비빔냉면이나 물냉면으로 즐기세요.

팥빙수는 한여름 절정인 대서에 즐기기 좋은 전통 빙과입니다. 팥의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함께 들어 있어 냉수보다 영양이 풍부합니다.

복숭아, 수박, 포도가 대서 무렵 가장 맛있게 익어가는 시기입니다.

대서 건강 관리법

대서는 1년 중 가장 더운 시기인 만큼 건강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열사병 예방이 최우선입니다. 뙤약볕 아래서 오래 활동하지 마시고, 더운 실외에 있을 때는 수시로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세요. 노인과 어린이는 더위에 더욱 취약하므로 특별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에어컨 사용 시 실내외 온도 차이가 너무 크면 냉방병의 원인이 됩니다. 실내 냉방 온도는 26~28℃를 유지하고, 외출 전후에는 온도 변화에 몸이 적응할 시간을 주세요.

여름철 음식 안전에 특히 주의하세요. 조리된 음식은 냉장 보관하고 가능한 빨리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 보관 중 의심이 가면 드시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수면의 질이 떨어지기 쉬운 시기입니다. 취침 전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거나 발을 씻으면 체온을 낮추고 숙면에 도움이 됩니다.

참고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대서) / 플러스만세력 24절기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