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메기 먹어봤어요?” 포항·구룡포 사람한테 물어보면 눈이 반짝입니다. 겨울이 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음식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처음 보는 분들은 반건조 생선이라는 게 낯설어서 선뜻 손이 가지 않죠. 오늘은 과메기가 어떤 음식인지, 어떻게 먹어야 맛있는지 처음 드시는 분도 알 수 있게 정리해 드릴게요.
과메기란?
청어나 꽁치를 동해안의 차갑고 건조한 해풍에 반건조시킨 전통 수산 가공 식품입니다. 원래는 청어로 만들었지만 청어 어획량이 줄면서 지금은 주로 꽁치로 만듭니다.
제철은 11월~2월이며 경북 포항·구룡포가 최대 산지입니다. 차갑고 건조한 동해 해풍이 부는 이 지역에서만 제대로 된 과메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과메기 이름의 유래
‘관목(貫目)’이 변해 ‘과메기’가 됐다는 설이 있습니다. 눈을 꿰어 말린다는 의미입니다. 조선 시대 문헌에도 겨울 진미로 기록되어 있을 만큼 역사가 오래된 음식입니다.
과메기 영양 — 건조 과정에서 오메가3가 농축됩니다
| 영양성분 | 100g당 함량 | 비고 |
|---|---|---|
| 에너지 | 약 200~250 kcal | 건조로 농축 |
| 단백질 | 약 20~22 g | 고단백 |
| 오메가3(DHA·EPA) | 풍부 | 건조 과정에서 농축 |
| 비타민D | 풍부 | 겨울 일조량 부족 시 보충 |
| 비타민E | 있음 | 항산화 |
| 핵산 | 있음 | 노화 방지 연구 |
수분이 빠지면서 오메가3가 농축되는 것이 과메기의 핵심입니다. 꽁치 원어보다 오메가3 함량이 더 높아집니다.
겨울에는 일조량이 줄어 비타민D가 부족해지기 쉬운데, 과메기는 비타민D를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처음 드시는 분을 위한 안내
어떤 맛인가요?
비릿하고 꾸덕꾸덕한 독특한 식감과 맛입니다.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는 음식이에요. 처음에는 소량만 드셔보고 입에 맞으면 더 드세요.
포항식으로 먹는 법 (가장 추천)
1. 생미역이나 김 위에 과메기 한 조각을 올립니다.
2. 마늘 한 쪽, 풋고추 한 조각, 쪽파를 올립니다.
3. 초고추장에 찍어서 쌈처럼 싸 먹습니다.
쌈으로 싸 먹으면 비릿함이 크게 줄어들어 처음 드시는 분도 먹기 편합니다. 마늘과 쪽파의 향이 과메기 특유의 향을 잡아줍니다.
꼭 함께 드세요
초고추장 — 비릿함을 잡아줍니다.
생미역 — 과메기의 기름진 맛을 중화시킵니다.
마늘·쪽파 — 향으로 비릿함을 덮어줍니다.
과메기 보관법
산화되기 쉬운 식품입니다. 구입 후 빠르게 드세요. 남은 것은 랩으로 감싸 냉동 보관하면 1개월 정도 유지됩니다. 냉동한 것은 냉장에서 자연 해동해서 드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과메기를 익혀서 먹어도 되나요?
네, 구워서 드셔도 됩니다. 오히려 구우면 비릿함이 줄고 기름이 빠져 덜 느끼합니다. 에어프라이어 180℃에서 5~7분 구워드세요.
Q. 청어 과메기와 꽁치 과메기는 어떻게 다른가요?
청어 과메기가 더 전통적이고 맛이 진합니다. 크기도 더 크고요. 하지만 구하기 어렵고 가격이 비쌉니다. 꽁치 과메기가 더 대중적이고 구하기 쉬워요.
주의사항
나트륨 함량이 있으니 고혈압이 있는 분은 과량 드시지 마세요. 생선 알레르기가 있는 분은 주의하세요. 처음 드시는 분은 소량부터 시작하세요.
참고 출처: 포항시 과메기 관련 자료 / 국가표준식품성분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