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2026년 6월 21일(일) 오후 5시 24분입니다.

1년 중 낮이 가장 길다는 날

“하지가 지나면 해가 짧아진다”는 말을 어르신들에게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하지(夏至)는 1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길고, 반대로 밤이 가장 짧은 날입니다. 이날을 기점으로 낮이 조금씩 짧아지기 시작합니다. 천문학적으로도 의미 있는 날이지만, 우리 선조들에게는 여름 농사의 중요한 기준점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란 무엇인가요?

하지(夏至)는 24절기 중 열 번째 절기로, 태양이 가장 북쪽에 위치해 황경 90°에 이를 때입니다. 보통 양력 6월 21~22일경이며, 2026년에는 6월 21일이 하지였습니다.

하지는 낮의 길이가 가장 길어 태양이 하늘에 머무는 시간이 1년 중 가장 긴 날입니다. 북반구 기준으로 서울의 경우 해가 오전 5시 12분경에 뜨고 오후 7시 57분경에 지는 등, 낮 시간이 14시간 45분가량 됩니다. 이날 이후로 낮이 점점 짧아지기 시작합니다.

하지와 감자

하지와 관련된 대표 식재료가 감자입니다. “하지 감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하지 무렵은 봄에 심은 감자를 수확하는 시기와 맞아떨어집니다. 하지 전후로 캐는 햇감자는 껍질이 얇고 포슬포슬하며 맛이 좋습니다. 예전 농촌에서는 하지가 되면 감자를 캐어 이른 점심으로 삶아 먹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하지 음식

하지 감자는 쪄 드시거나 감자탕, 감자전으로 즐기기 좋습니다. 이 시기 감자는 전분이 충실하고 단맛이 좋아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오이, 애호박, 가지 등 여름 채소들이 본격적으로 제철에 접어드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시원한 오이냉국이나 가지나물 한 접시가 이 시기 식탁을 시원하게 해줍니다.

하지 건강 관리법

하지 무렵은 기온이 높고 습도도 올라가기 시작해 체력 소모가 커집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시기이므로 수분과 전해질 보충이 중요합니다.

낮의 길이가 가장 길어 자외선에 노출되는 시간도 길어집니다. 자외선 지수가 높아지는 오전 10시~오후 2시 사이에는 가능하면 그늘에서 활동하시고,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바르세요.

하지 이후로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됩니다. 음식이 빨리 상하는 계절이므로 음식 보관에 주의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조리 후 빠르게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하지) / 플러스만세력 24절기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