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수용 고기는 마블링이 적은 부위가 맞습니다. 산적과 육전은 우둔이나 홍두깨, 탕국은 양지나 사태, 갈비찜은 찜갈비예요. 구이용 고기를 고르는 기준과 정반대라 헷갈리기 쉬운 부분입니다.
비싼 고기가 제수용에 좋은 고기는 아닙니다
구이는 마블링이 많아야 부드럽지만, 제수용 고기는 식은 뒤에 먹습니다. 지방이 많으면 식으면서 하얗게 굳어 입에 겉돌아요. 그래서 지방이 적고 결이 고운 부위를 씁니다. 값도 구이용보다 쌉니다.
음식별로 어느 부위를 사나

🥩 제사 음식과 어울리는 부위
정육점에서 이 이름을 그대로 말씀하시면 됩니다.
구이용과 제수용은 기준이 반대입니다

- 마블링이 많을수록 좋음
- 등급(1++·1+)이 값을 가름
- 등심·채끝·살치
- 두껍게 썰어야 육즙이 남음
- 지방이 적을수록 좋음
- 등급보다 결과 모양이 중요
- 우둔·홍두깨·양지·사태
- 용도에 맞는 두께로 썰어야 함
정육점에서 이렇게 말하세요
부위 이름만 말하면 두께와 손질이 제각각으로 나옵니다. 용도를 함께 말하는 것이 요령이에요.
시장 정육점은 이런 요청을 들어주는 데 익숙합니다. 두께를 지정하고 손질까지 부탁할 수 있다는 것이 마트 진열대와 가장 다른 점이에요.
얼마나 사야 하나
| 음식 | 4인 기준 | 비고 |
|---|---|---|
| 산적 | 400~500g | 꼬치 10개 안팎 |
| 육전 | 300~400g | 얇게 저미면 장수가 꽤 나옵니다 |
| 탕국 | 300g | 무와 함께 끓이면 넉넉합니다 |
| 갈비찜 | 1~1.5kg | 뼈 무게가 있어 넉넉히 잡으세요 |
| 동그랑땡 | 400g | 두부와 채소를 섞습니다 |
고기 고를 때 볼 것
- 1색 — 선명한 붉은색이 좋습니다. 검붉게 변한 것은 오래된 것이에요
- 2지방 색 — 지방이 하얗거나 아주 옅은 미색이라야 합니다. 누렇게 뜬 것은 피하세요
- 3탄력 — 눌렀을 때 도로 올라와야 합니다
- 4핏물 — 포장 안에 붉은 물이 흥건하면 시간이 지난 것입니다
- 5결 — 산적·육전용은 결이 곧고 힘줄이 적어야 썰기 좋습니다
언제 사는 게 좋을까
| 시점 | 어떤가 |
|---|---|
| 2주 전 | 값은 아직 안 올랐지만 냉동해야 합니다 |
| 3~5일 전 | 가장 무난합니다. 냉장으로 버티고 값도 아직 견딜 만해요 |
| 1~2일 전 | 값이 가장 비싸고 원하는 부위가 없을 수 있습니다 |
사 온 뒤 보관
| 언제 쓸 건가 | 어떻게 |
|---|---|
| 2~3일 안 | 냉장. 핏물 뺀 뒤 키친타월로 감싸 밀폐용기에 |
| 그 이상 | 냉동. 한 번 쓸 만큼씩 납작하게 펴서 밀봉 |
| 해동 | 냉장실에서 천천히. 상온에 꺼내두면 겉부터 상합니다 |
시장 정육점이 나은 이유
제수용은 특히 시장이 낫습니다. 이유가 셋이에요.
- 1두께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산적용 1cm, 육전용 얇게처럼 용도에 맞춰 썰어줍니다
- 2필요한 만큼만 삽니다. 마트는 팩 단위라 400g이 필요해도 500g을 사야 합니다
- 3손질을 부탁할 수 있습니다. 갈비 핏물 빼기 좋게 칼집을 넣어주기도 합니다
값도 대체로 시장이 눅습니다. 명절 앞에는 오일장에 정육 노점이 따로 서는 곳도 많으니 장날을 확인하고 가시면 좋아요.
자주 묻는 질문
산적용으로 등심을 사면 안 되나요?
못 쓸 것은 없지만 알맞지 않습니다. 등심은 지방이 많아 식으면 기름이 하얗게 굳어요. 값도 훨씬 비싸고요. 우둔이나 홍두깨가 값도 눅고 결과도 낫습니다.
우둔과 홍두깨는 뭐가 다른가요?
둘 다 뒷다리 쪽 살코기로 지방이 적고 결이 곱습니다. 홍두깨가 우둔 옆에 붙어 있고 조금 더 퍽퍽해서 장조림이나 육전처럼 얇게 저미는 데 잘 쓰여요. 산적은 둘 다 괜찮습니다.
한우가 아니면 안 되나요?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예산에 맞춰 고르시면 돼요. 오히려 등급 높은 한우를 조금 사는 것보다 알맞은 부위를 넉넉히 사는 편이 상차림에는 낫습니다.
돼지고기를 올려도 되나요?
집안마다 다릅니다. 소고기만 쓰는 집도 있고 돼지고기 산적을 올리는 집도 있어요. 동그랑땡은 소·돼지를 섞는 경우가 흔합니다. 집안 어른께 여쭤보시는 것이 확실합니다.
갈비는 몇 kg이나 사야 하나요?
4인 기준 1~1.5kg입니다. 뼈 무게가 포함돼 있어 살코기만 따지면 생각보다 적어요. 나눠 드릴 것까지 있으면 2kg으로 잡으세요.
핏물은 꼭 빼야 하나요?
갈비찜은 빼는 편이 낫습니다. 잡내가 줄고 국물이 맑아져요. 찬물에 담가 두세 시간, 물을 두세 번 갈아주면 됩니다. 산적용 살코기는 키친타월로 눌러 닦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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