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벌레 나오는 시기 — 월별 집벌레 달력과 종류별 사진

집에 벌레가 보이면 대개 “여름이라 그렇지” 하고 넘깁니다. 그런데 여름에 안 나오는 벌레도 있고, 한겨울에 나오는 벌레도 있습니다.

벌레마다 반응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에요. 바깥 기온에 맞춰 나오는 것이 있고, 집 안 습도가 올라야 나오는 것이 있고, 바깥이 추워지니까 들어오는 것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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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월 숫자를 누르면 그 달 기준으로 바뀝니다. 줄을 누르면 아래 상세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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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집개미3~6월
애집개미 사진
애집개미 · © Julian.szulc, CC BY 3.0
크기
쌀알보다 작음 · 물지 않음
땅이 풀리면 먹이를 찾아 나옵니다
어디로
창틀 틈, 싱크대 아래 배관이 지나는 구멍
막는 법
지나간 자리를 닦아 냄새 길을 지우고 틈을 메웁니다
오해
한 마리는 우연이 아닙니다. 이미 길이 났다는 뜻입니다
깔따구4~6월
크기
모기만 함 · 물지 않음
물가에서 대량으로 발생합니다
어디로
불빛을 따라 창으로 들어옵니다
막는 법
방충망과 조명. 환경부가 꼽는 대발생 우려종입니다
구분
모기와 닮았지만 무는 주둥이가 없습니다
동양하루살이5~6월
동양하루살이 사진
동양하루살이 · 국립생물자원관, 공공누리 제3유형
크기
손가락 마디만 함 · 물지 않음
2급수 이상 깨끗한 물에서 자라는 수질 지표종입니다
어디로
밝은 조명에 유인됩니다. 한강 동부 자치구에 민원이 몰립니다
막는 법
창가 조명을 줄이는 것이 방충망보다 먼저입니다
오해
성충은 입이 없어 물지 못합니다
러브버그6~7월
러브버그 사진
러브버그 · 국립생물자원관, 공공누리 제3유형
크기
쌀알만 함 · 물지 않음
짧은 기간에 한꺼번에 나옵니다. 정식 이름은 붉은등우단털파리
어디로
밝은 색과 불빛에 몰립니다
막는 법
지자체가 5월부터 하천변을 사전 방제합니다. 집에서는 조명과 방충망
오해
감염병을 옮기지 않습니다. 7월 중순이면 잦아듭니다
빨간집모기5~9월
빨간집모기 사진
빨간집모기 · © Andy Murray, CC BY-SA 2.0
크기
쌀알만 함 · 뭅니다
고인 물이 있으면 어디서든 번식합니다
어디로
방충망 모서리 들뜸이 가장 흔한 통로입니다
막는 법
화분 받침과 베란다 배수구에 물이 고이지 않게
구분
깔따구는 물지 않으니 물렸다면 모기입니다
집파리5~9월
집파리 사진
집파리 · 국립생물자원관, 공공누리 제3유형
크기
쌀알만 함 · 물지 않음
음식물 쓰레기와 배수구 냄새를 따라옵니다
어디로
현관과 창. 잠깐 열어도 들어옵니다
막는 법
쓰레기통 뚜껑 안쪽까지 씻는 것이 핵심입니다
오해
잡는 것보다 냄새를 없애는 쪽이 빠릅니다
초파리6~9월
초파리 사진
초파리 · 국립생물자원관, 공공누리 제3유형
크기
먼지만 함 · 물지 않음
배수구 안쪽에 쌓인 기름때와 음식 찌꺼기가 번식 자리입니다
어디로
과일 껍질, 음식물 쓰레기, 토스터 받침, 사료 그릇 주변
막는 법
자리를 없앱니다. 배수구 안쪽을 닦고 음식 흔적을 바로 치웁니다
오해
성충만 잡으면 며칠 뒤 다시 나옵니다. 알과 유충이 남아서입니다

초파리 없애는 법 자세히 보기

나방파리7~8월
나방파리 사진
나방파리 · © Sanjay Acharya, CC BY-SA 3.0
크기
먼지만 함 · 물지 않음
배수구 안쪽 미끌미끌한 막이 번식 자리입니다
어디로
욕실 배수구. 배수관을 타고 위아래 층을 오갑니다
막는 법
안 쓰는 배수구는 막고, 쓰는 배수구는 안쪽을 솔로 닦습니다
구분
날개가 하트 모양으로 접혀 있으면 나방파리입니다

초파리·나방파리 자세히 보기

집게벌레6~9월
집게벌레 사진
집게벌레 · 국립생물자원관, 공공누리 제3유형
크기
손톱만 함 · 집습니다
습하고 어두운 곳을 좋아하는 야행성입니다
어디로
욕실, 주방 하단, 수도관 주변. 배수관과 벽 틈으로 이동합니다
막는 법
제습과 틈 막기. 낮에 숨는 자리를 없애는 것이 먼저입니다
오해
독은 없지만 꼬리 집게로 피부를 집을 수 있습니다
먼지다듬이8~10월
먼지다듬이 사진
먼지다듬이 · © CSIRO, CC BY 3.0
크기
먼지만 함 · 물지 않음
곰팡이와 습기가 조건입니다. 1~3mm라 먼지로 보이기 쉽습니다
어디로
책장, 옷장, 오래된 종이, 환기가 안 되는 구석
막는 법
제습과 환기. 살충제로는 잘 안 잡힙니다
오해
초가을에 느는 건 여름 습기가 안 빠졌기 때문입니다
집먼지진드기연중
집먼지진드기 사진
집먼지진드기 · © Gilles San Martin, CC BY-SA 2.0
크기
눈에 안 보임 · 물지 않음
자는 동안 떨어지는 각질과 땀이 먹이이자 습기원입니다
어디로
이불, 베개, 매트리스, 패브릭 소파
막는 법
55℃ 이상 온수로 빨고 햇볕에 말립니다
구분
물린 자국이 있다면 진드기가 아니라 다른 것입니다

집먼지진드기 없애는 법 자세히 보기

11~2월
좀 사진
좀 · 국립생물자원관, 공공누리 제3유형
크기
쌀알만 함 · 물지 않음
난방하면 안팎 온도차로 결로가 생기고 그 습기가 조건이 됩니다
어디로
옷장, 책장처럼 볕이 안 들고 환기가 안 되는 곳
막는 법
제습제나 신문지를 옷 사이에 넣어 습기를 잡습니다
오해
겨울엔 벌레가 없다고 여기지만 옷에 구멍을 내는 건 이때입니다
그리마9~10월
그리마 사진
그리마 · © David Levine, CC BY 2.0
크기
손바닥 폭 · 드물게 뭅니다
먹이를 찾거나 겨울을 나려고 들어옵니다
어디로
배관이 지나는 구멍, 바닥과 벽 사이 틈
막는 법
9월에 틈을 막습니다. 들어오고 나면 잡을 수밖에 없습니다
오해
다른 벌레를 잡아먹습니다. 있다는 건 먹이가 있다는 뜻입니다

돈벌레 없애는 법 자세히 보기

노린재9~11월
노린재 사진
노린재 · 국립생물자원관, 공공누리 제3유형
크기
손톱만 함 · 물지 않음
바깥이 추워지면 따뜻한 곳을 찾아 들어옵니다
어디로
창틀 아래, 현관 빈틈, 널어 둔 빨래에 붙어서
막는 법
문풍지와 창틀 아래 빈틈. 가을 빨래는 털고 들입니다
오해
누르면 냄새가 납니다. 종이에 올려 내보내는 편이 낫습니다
쌀벌레연중
쌀벌레 사진
쌀벌레 · 국립생물자원관, 공공누리 제3유형
크기
쌀알만 함 · 물지 않음
실내가 따뜻하면 계절과 무관하게 부화하고 자랍니다
어디로
집에서 생기기보다 알이 곡물에 딸려 들어옵니다
막는 법
사 온 날 밀폐 용기로 옮기고 서늘한 곳에 둡니다
오해
쌀에만 생기지 않습니다. 밀가루·시리얼·견과류·마른 국수까지 갑니다

쌀 보관법 자세히 보기

독일바퀴연중
독일바퀴 사진
독일바퀴 · © Clemson University-USDA, CC BY 3.0 US
크기
쌀알 두어 개 크기 · 드물게 뭅니다
집에서 보는 바퀴는 대개 이쪽입니다. 실내에 자리를 잡으면 계절과 무관합니다
어디로
물과 먹이가 가까운 부엌·욕실. 가전 밑과 서랍 틈
막는 법
물기와 부스러기를 남기지 않고 숨을 틈을 줄입니다
구분
등에 검은 세로줄 두 개가 있으면 독일바퀴입니다

작은 바퀴벌레 구분 자세히 보기

이질바퀴연중
이질바퀴 사진
이질바퀴 · 국립생물자원관, 공공누리 제3유형
크기
손가락 마디만 함 · 드물게 뭅니다
하수구나 지하에서 올라오는 대형종입니다
어디로
배수구, 지하 주차장, 오래된 배관
막는 법
배수구 트랩이 마르지 않게 하고 틈을 막습니다
구분
독일바퀴보다 훨씬 큽니다. 낮에 보인다면 이미 수가 많다는 신호입니다

작은 바퀴벌레 구분 자세히 보기

빈대연중
빈대 사진
빈대 · © Alexander Klepnev, CC BY 4.0
크기
쌀알만 함 · 뭅니다
사람을 물어 피를 빨고 침대 주변에 숨어 삽니다
어디로
여행 가방, 중고 가구, 숙박시설에서 옮겨 옵니다
막는 법
매트리스 솔기와 침대 틀 틈을 살피고, 발견하면 진공청소기부터
오해
추우면 없어진다는 말은 사실이 아닙니다. 실내 10도 이하에서도 쉽게 죽지 않습니다

빈대 확인법 자세히 보기

신호는 넷입니다

이 넷을 갈라 놓으면 대비 시점이 서로 다르다는 게 보입니다. 습도로 움직이는 벌레를 여름 살충제로 잡으려 하면 잘 안 되고, 겨울나기로 들어오는 벌레는 애초에 틈을 막아야 하는 문제예요.

신호 어떤 벌레 언제 대비하나
바깥 기온 개미, 깔따구, 동양하루살이, 러브버그, 모기, 집파리 4~5월에 방충망과 조명
집 안 습도 초파리, 나방파리, 집게벌레, 먼지다듬이, 집먼지진드기, 좀 장마 끝나면 제습
실내 온도 쌀벌레, 바퀴, 빈대 난방 시작할 때 밀폐
겨울나기 그리마, 노린재 9월에 틈 막기

3~7월 — 바깥에서 오는 것들

봄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개미입니다. 땅이 풀리면 먹이를 찾아 나오는데, 한 마리가 보였다는 건 이미 길이 났다는 뜻이에요. 개미는 지나간 자리에 냄새를 남겨 뒤따라오게 하니까요. 그래서 봄 개미는 잡는 것보다 들어온 자리를 찾아 막는 쪽이 빠릅니다.

5월부터는 성격이 달라집니다. 이 시기 벌레는 집이 더러워서 생기는 게 아니에요. 바깥에서 대량으로 발생해 불빛을 따라 들어오는 것이라 청소로는 줄지 않습니다.

서울시 자료를 보면 규모가 짐작됩니다. 러브버그 민원은 2022년 4,418건에서 2024년 9,296건까지 늘었다가 2025년 5,282건이었습니다. 동양하루살이는 2024년 240건에서 2025년 43건으로 크게 줄었어요. 해마다 편차가 큽니다.

둘 다 밝은 조명에 유인됩니다. 이 시기에는 창가 조명을 줄이고 커튼을 치는 것이 방충망보다 먼저예요. 서울시와 자치구도 성충이 나오기 전인 5월부터 하천 주변 사전 방제를 시작합니다.

7~8월 — 집 안에서 생기는 것들

한여름 벌레는 성격이 반대입니다. 밖에서 들어오는 게 아니라 집 안에 자리가 있어서 생깁니다.

초파리와 나방파리가 그렇습니다. 배수구 안쪽에 기름때와 음식 찌꺼기가 막을 이루면 거기가 번식 자리가 돼요. 눈에 보이는 성충을 잡아도 안쪽이 그대로면 며칠 뒤 다시 나옵니다.

집게벌레도 같은 계열입니다. 욕실이나 주방 하단, 수도관 주변처럼 습하고 어두운 자리에서 나오고 밤에 움직여요.

집게벌레와 나방파리는 배수관을 타고 위아래 층을 오갑니다. 우리 집을 아무리 치워도 다시 나온다면 그 통로를 의심해 보세요. 안 쓰는 배수구를 막아 두는 것만으로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9~10월 — 두 가지가 겹칩니다

초가을에 벌레가 늘었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이유가 둘입니다.

하나는 습도입니다. 여름 내내 집 안에 쌓인 습기가 그대로인데 날이 선선해지면서 창을 여는 시간이 줄어요. 먼지다듬이처럼 곰팡이와 습기를 먹고 사는 벌레에게는 이때가 가장 좋은 조건입니다.

다른 하나는 겨울나기입니다. 그리마는 먹이를 찾거나 겨울을 나려고 집으로 들어옵니다. 노린재도 가을에 실내로 들어와요.

같은 가을 벌레인데 대응이 다릅니다. 습기 쪽은 환기와 제습이고, 겨울나기 쪽은 틈 막기예요.

겨울에도 나오는 것들

겨울에 벌레가 나오면 다들 의아해합니다. 그런데 난방한 집은 그 벌레들에게 여름과 다르지 않습니다.

쌀벌레가 대표적이에요. 실내가 따뜻하면 계절과 무관하게 부화하고 자랍니다. 곡물뿐 아니라 밀가루, 시리얼, 견과류, 마른 국수까지 갑니다.

빈대는 이 오해가 특히 심합니다. “추우면 없어진다”는 말이 퍼져 있는데 사실이 아닙니다. 실내 10도 이하에서도 쉽게 죽지 않아요. 감염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물리면 가렵고 잠을 방해합니다.

집먼지진드기도 계절보다 조건입니다. 잘 때 떨어지는 각질과 땀이 먹이이자 습기원이라 침구가 서식지예요.

어디로 들어오나

경로 주로 들어오는 것 막는 법
방충망 틈·구멍 모기, 하루살이, 러브버그 모서리 들뜸부터 확인
배수구 나방파리, 초파리, 이질바퀴 안쪽 찌꺼기 제거, 안 쓰는 배수구는 막기
배관이 지나는 구멍 개미, 바퀴, 그리마 싱크대 아래·세탁기 뒤 틈 메우기
현관·창틀 아래 개미, 노린재 문풍지, 아래쪽 빈틈
물건에 묻어서 쌀벌레, 바퀴, 빈대 곡물·상자·중고 가구는 들이기 전에 확인

마지막 줄이 의외로 큽니다. 쌀벌레는 대개 집에서 생기는 게 아니라 알이 딸려 들어옵니다. 빈대도 여행 가방이나 중고 가구를 타고 들어와요.

미리 막는 시점

할 일
4월 방충망 구멍과 창틀 틈 확인. 5월부터는 이미 들어옵니다
5월 베란다·욕실 배수구 손보기. 여름에 하면 늦습니다
장마 끝 제습 시작. 가을 습기 벌레의 조건이 이때 만들어집니다
9월 바닥과 벽 사이, 배관이 지나는 구멍 막기
난방 시작 곡물과 건식품을 밀폐 용기로

주의할 것

보이는 것만 잡으면 끝나지 않습니다. 초파리와 쌀벌레는 눈에 보이는 성충 뒤에 알과 유충이 남아 있습니다. 자리를 없애야 끝나요.

살충제를 습기 벌레에 쓰면 잘 안 듭니다. 곰팡이와 습기가 그대로면 다시 생깁니다. 제습이 먼저예요.

러브버그와 동양하루살이는 방제 대상이 아닙니다. 사람을 해치지 않고 생태계에서 하는 일이 있어 지자체도 유인 포집 같은 방식을 씁니다.

자주 묻는 질문

집에 벌레가 가장 많이 나오는 때는 언제인가요?

종류마다 다릅니다. 바깥에서 들어오는 것은 5~7월, 집 안에서 생기는 것은 7~8월, 습기 벌레와 겨울나기 벌레는 9~10월에 몰립니다. 쌀벌레와 바퀴, 빈대는 난방하는 겨울에도 나옵니다.

겨울인데 벌레가 나오는 건 왜인가요?

난방한 실내가 그 벌레들에게는 여름과 같기 때문입니다. 쌀벌레는 실내가 따뜻하면 계절과 무관하게 자라고, 빈대는 실내 10도 이하에서도 쉽게 죽지 않습니다.

바퀴가 두 종류라는데 어떻게 구분하나요?

집에서 흔한 것은 독일바퀴로 쌀알 두어 개 크기이고 등에 검은 세로줄이 두 개 있습니다. 이질바퀴는 손가락 마디만 하고 주로 하수구나 지하에서 올라옵니다.

초파리를 잡아도 계속 나오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배수구 안쪽에 쌓인 기름때와 음식 찌꺼기가 번식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성충을 잡아도 그 자리가 남아 있으면 며칠 뒤 다시 나옵니다.

가을에 갑자기 작은 벌레가 늘어난 이유는 무엇인가요?

날이 선선해지면서 창을 여는 시간이 줄어 여름에 쌓인 습기가 빠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습기와 곰팡이를 먹고 사는 벌레에게는 이때가 조건이 가장 좋습니다.

러브버그는 언제 사라지나요?

대체로 6월 말에 시작해 7월 중순이면 잦아듭니다. 서울시는 성충이 나오기 전인 5월부터 하천 주변 사전 방제를 시작합니다.

사진 출처 — 국립생물자원관 「한반도의 생물다양성」에서 공공누리 제3유형으로 개방한 자료를 이용하였습니다. 그 밖의 사진은 각 사진 아래에 저작자와 라이선스를 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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