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배추 심는 시기는 중부지방이 8월 초순, 남부지방이 8월 중순입니다. 파종 후 20~25일이 지나 본잎이 3~4매 나오면 본밭에 아주심기를 합니다. 중부는 8월 하순~9월 초순, 남부는 9월 초~중순이 아주심기 적기예요. 11월 김장에 맞추려면 이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8월에 배추를? 지금이 바로 그 때입니다
“한여름에 무슨 배추야?”라고 하실 수 있지만, 11월 김장을 위해서는 지금, 바로 8월이 파종 시기입니다. 배추를 너무 일찍 심으면 더위에 병이 생기고, 너무 늦게 심으면 결구(속이 차는 것)가 되기 전에 추위가 옵니다. 적기를 맞추는 것이 김장 배추 재배의 핵심입니다.
김장 배추 파종 시기
농촌진흥청 농사로와 여러 재배 전문 자료를 교차 확인한 기준입니다.
중부지방(서울·경기·강원 평지)은 8월 초순에 씨앗을 파종하고, 20~25일 후인 8월 하순~9월 초순에 모종을 본밭에 옮겨 심습니다(아주심기).
남부지방(전라·경상·충청 남부)은 8월 중순에 파종하고, 9월 초~중순에 아주심기를 합니다.
이 시기보다 일찍 심으면 늦더위로 생리장애가 생기고, 너무 늦게 심으면 결구 전에 서리가 올 수 있습니다.
지역별 김장배추 일정
파종부터 수확까지 순서예요. 아주심기가 지역에 따라 보름쯤 차이 납니다.
중부는 서울·경기·강원 평지, 남부는 전라·경상·충청 남부 기준이에요. 파종과 아주심기 사이가 20~25일이고 그 사이에 모종을 키웁니다.
배추가 좋아하는 온도
8월에 심는 이유는 온도 때문이에요. 배추는 씨앗이 15~34℃에서 싹이 트고, 40℃ 근처에서는 아예 발아하지 못합니다. 자라기 좋은 온도는 18~20℃, 속이 차는 결구에 가장 좋은 온도는 15~18℃예요.
문제는 반대쪽입니다. 12℃ 이하가 일주일 이상 이어지면 꽃대가 올라와 속이 차지 않아요. 8월에 파종해 10월의 서늘한 기온에서 결구를 시키고 11월 추위 전에 수확하는 일정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온도로 보는 파종 적기
더위엔 발아를 못 하고, 추위엔 속이 안 찹니다.
결구는 속이 차는 것이에요. 12℃ 이하가 일주일 이상 이어지면 꽃대가 올라와 속이 안 찹니다. 반대로 8월 초 무더위에 파종하면 발아율이 떨어져요. 육묘로 키워 옮겨 심는 이유입니다.
육묘(모종 키우기) 방법
김장 배추는 본밭에 직파(씨앗을 바로 뿌리는 것)보다 모종을 키워 옮겨 심는 육묘이식 재배를 권장합니다. 8월의 무더운 날씨에 직파하면 발아율이 떨어지고 해충 피해가 크기 때문입니다.
육묘용 포트나 플러그 트레이에 상토를 넣고 배추 씨앗을 포트당 2~3개씩 넣어줍니다. 흙을 가볍게 덮고 물을 충분히 줍니다. 싹이 나면 1~2회 솎아 포트당 1포기만 남깁니다. 본잎이 3~4매 나오면(파종 후 약 20~25일) 아주심기할 준비가 된 것입니다.

떡잎은 세지 않아요. 아래쪽 매끈한 둥근 잎 두 장이 떡잎이고, 그 위로 올라오는 주름진 잎이 본잎입니다. 본잎 3~4매면 파종 후 20~25일쯤이고, 그때 본밭에 옮겨 심습니다.

- 파종플러그 트레이 한 칸에 씨앗 2~3개
- 육묘싹이 나면 솎아 한 포기만 남김
- 밭 준비석회 먼저, 1~2주 뒤 퇴비
- 아주심기본잎 3~4매, 흐린 날 오후
밭 준비와 아주심기
아주심기 10~15일 전에 석회를 넣어줍니다. 배추는 pH 5.5~6.8의 약산성 토양을 좋아하는데, 산성이 강한 밭에는 석회로 토양을 교정해야 합니다.
아주심기 1~2주 전에 퇴비와 밑거름을 넣고 밭을 만들어 줍니다. 이랑 간격은 60~65cm, 포기 간격은 30~35cm가 적당합니다.
아주심기는 흐린 날 오후에 하는 것이 뿌리 활착에 좋습니다. 심기 전후로 충분히 물을 주세요.
이랑 폭과 포기 간격
재는 방향이 달라요. 이랑 폭은 가로, 포기 간격은 이랑 위에서 세로입니다.
아주심기 10~15일 전에 석회를 넣어 산도를 잡고, 1~2주 전에 퇴비와 밑거름을 넣습니다. 배추는 pH 5.5~6.8을 좋아해요.
작년에 뿌리혹병이 있었던 밭이라면 준비가 하나 더 필요해요. 아주심기 10일 전에 석회질소를 뿌려 토양 산도를 pH 7.2 이상으로 올리고 유기물을 충분히 넣습니다. 이랑을 평소보다 높게 만들어 물 빠짐을 좋게 하는 것도 함께 해주세요.
배추 심은 후 관리법
심은 후 가물면 일주일에 1~2회 오전에 물을 충분히 줍니다. 특히 고온 건조 시 석회 결핍 증상이 생길 수 있으니 물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웃거름은 아주심기 후 15일 간격으로 3회 정도 줍니다.
배추좀나방, 파밤나방, 벼룩잎벌레 등 해충이 초기에 많이 생기므로 주의깊게 살펴보고 초기에 방제해야 합니다. 한랭사(방충망)를 씌워 아주심기 초반부터 해충의 접근을 막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장마나 폭우가 올 때는 배수로를 정비해 밭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해주세요.
파종이 늦었다면
장마나 폭염으로 파종이 밀리는 해가 있어요. 적기를 열흘 이상 넘겼다면 같은 품종을 그대로 심는 대신 재배 기간이 짧은 품종으로 바꾸는 쪽이 안전합니다. 결구까지 걸리는 날수가 짧은 품종이 따로 나와 있어요.
품종을 고를 때는 재배 지역의 기후와 토양, 그해 가을 기온 전망을 함께 봅니다. 같은 품종이라도 중부와 남부에서 결과가 달라지니, 종묘상이나 지역 농업기술센터에 지금 시점에 맞는 품종을 물어보는 게 가장 정확해요.
수확 시기
아주심기 후 60~70일(약 2개월) 정도 지나면 수확할 수 있습니다. 중부지방은 10월 중순~11월 말이 수확 시기입니다. 서리가 내리기 전에 수확하는 것이 좋으며,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겉잎이 얼어 상품성이 떨어집니다.
결구(포기 속이 꽉 차는 것) 상태를 눌러서 확인하세요. 단단하게 꽉 찬 느낌이 나면 수확 적기입니다.
참고 출처: 농촌진흥청 농사로 (김장용 배추 아주심기 요령) / 농사로 채소재배 길라잡이

김장에 들어가는 마늘도 이맘때부터 준비가 시작됩니다. 가을 마늘 심는 시기에 한지형과 난지형이 어떻게 다른지, 양파 씨뿌리기는 언제인지 정리해뒀습니다.
배추 말고도 이맘때 밭에서 할 일이 많습니다. 같은 시기에 심고 거두는 작물은 8월 농사달력과 9월 농사달력에 중부·남부로 나눠 정리해뒀습니다. 마늘과 양파는 9월부터 준비가 시작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김장배추는 씨앗으로 심나요, 모종으로 심나요?
둘 다 되지만 8월 더위에는 모종을 키워 옮겨 심는 육묘이식을 권합니다. 본밭에 씨앗을 바로 뿌리면 발아율이 떨어지고 해충 피해가 커요.
모종은 언제 옮겨 심어야 하나요?
파종 후 20~25일, 본잎이 3~4매 나왔을 때입니다. 중부는 8월 하순~9월 초순, 남부는 9월 초~중순이 적기예요.
너무 늦게 심으면 어떻게 되나요?
12℃ 이하가 일주일 이상 이어지면 꽃대가 올라와 속이 차지 않습니다. 결구 전에 서리를 맞을 수도 있어요. 적기를 열흘 이상 넘겼다면 재배 기간이 짧은 품종으로 바꾸는 것이 안전합니다.
배추 심는 간격은 어떻게 잡나요?
이랑 간격은 60~65cm, 포기 간격은 30~35cm입니다. 이랑 폭은 가로로, 포기 간격은 이랑 위에서 세로로 재는 값이에요.
🥬 김장 준비 순서에서 이 글의 위치
파종(8월) → 수확(10~11월) → 젓갈 준비(가을) → 담그기(11~12월) 순서로 이어져요. 전체 일정과 지역별 김장 적기는 김장 달력에서 한눈에 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