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묘에서 절은 남자 두 번, 여자 네 번이 전통입니다. 다만 요즘은 여자도 두 번으로 맞추는 집이 많습니다. 음식은 술·과일·육포·식혜 정도면 충분해요. 산소에서는 밥과 국을 빼고 간소하게 차리는 것이 원래 방식입니다.
추석 성묘는 햇것을 먼저 보여드리는 자리입니다
일 년 내내 지은 농사에서 나온 햇곡식과 햇과일을 조상께 먼저 올린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상차림도 화려한 것보다 그해에 새로 난 것을 쓰는 편이 뜻에 맞아요. 가짓수보다 새것이 중요합니다.
성묘 순서
🌿 산소에 도착해서 돌아올 때까지
집안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아래는 가장 널리 쓰이는 순서예요.
하나씩 보면
- 1
도착하면 먼저 인사상을 차리기 전에 먼저 절을 올립니다. “오랜만에 찾아뵙습니다”라는 인사예요.
- 2
묘와 주변을 살핍니다봉분이 무너진 곳은 없는지, 잔디가 죽은 자리는 없는지 봅니다. 떨어진 나뭇가지나 잡초를 걷어내고요. 벌초를 미리 했다면 가볍게 손보는 정도면 됩니다.
- 3
상을 차립니다돗자리를 펴고 준비한 것을 올립니다. 산소에서는 밥과 국을 빼는 것이 원래 방식이에요. 송편과 햇과일 위주로 간소하게 차립니다.
- 4
향을 피우고 술을 올립니다제주가 두 번 절하고 술을 세 번에 나누어 묘 주위에 뿌립니다. 그 뒤 모두 함께 절을 올려요. 다시 술을 따라 상에 올리고 절합니다.
- 5
음복하고 정리합니다준비한 음식을 그 자리에서 나눠 먹습니다. 이것을 음복이라 해요. 끝나면 가져온 것은 모두 되가져옵니다.
절은 몇 번 하나
여자가 네 번인 것은 남자를 양, 여자를 음으로 보고 양의 두 배수로 정한 옛 셈법에서 왔습니다. 지금은 이 구분을 두지 않고 모두 두 번으로 맞추는 집이 늘고 있어요. 어느 쪽이든 집안에서 정하시면 됩니다.
무엇을 가져가나

성묘 음식은 주과포혜(酒果脯醯)가 기본입니다. 술, 과일, 육포, 식혜 네 가지예요. 이름은 어렵지만 뜻은 간단합니다.
| 구분 | 무엇 | 비고 |
|---|---|---|
| 주(酒) | 술 | 청주나 막걸리 |
| 과(果) | 과일 | 그해에 새로 난 것으로 |
| 포(脯) | 육포 | 북어포로 대신하기도 합니다 |
| 혜(醯) | 식혜 | 없으면 생략해도 됩니다 |
여기에 송편을 더하면 추석 성묘로 충분합니다. 산에 들고 올라가야 하니 무겁지 않게 챙기는 것이 현실적이에요.
챙길 것

| 구분 | 준비물 |
|---|---|
| 음식 | 주과포혜, 송편, 종이컵, 젓가락 |
| 깔개 | 돗자리 또는 방수 매트 |
| 도구 | 작은 낫이나 가위, 장갑, 비닐봉지 |
| 안전 | 긴팔·긴바지, 벌레 기피제, 물 |
| 기타 | 물티슈, 향과 라이터 |
안전이 예절보다 먼저입니다
9월 산은 벌이 가장 사나운 때입니다. 성묘 중 사고가 가장 많이 나는 것도 벌이에요.
- 1
긴팔·긴바지에 밝은 색 모자어두운 색은 벌을 자극합니다. 목이 긴 신발이면 뱀도 막을 수 있어요.
- 2
반짝이는 장신구와 향수는 피하세요벌이 꽃으로 착각합니다. 향이 진한 화장품도 마찬가지예요.
- 3
돗자리를 펴기 전에 주변부터 살핍니다땅벌은 땅속에 집을 지어 눈에 안 보입니다. 발로 툭툭 쳐보고 벌이 나오는지 확인하세요.
- 4
음식은 뚜껑을 덮어두세요단 냄새가 벌을 부릅니다. 특히 과일과 음료를 열어둔 채로 두지 마세요.
이런 것은 삼가세요
| 무엇 | 왜 |
|---|---|
| 음복 끝나기 전에 담배 피우기 | 예로부터 삼가는 것으로 여겨왔습니다 |
| 묘 위를 밟거나 넘어가기 | 봉분이 상하고 예의에도 어긋납니다 |
| 큰 소리와 다툼 | 모처럼 모인 자리가 상합니다 |
| 쓰레기 두고 오기 | 산에서는 치울 사람이 없습니다. 남은 음식도 되가져오세요 |
| 불 피우기 | 산불 위험. 향도 다 타면 확실히 끄고 내려오세요 |
요즘은 이렇게도 합니다
형식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어느 쪽이 옳고 그른 문제가 아니에요.
- 1
꽃만 놓고 오기음식을 차리지 않고 국화나 계절 꽃을 놓고 인사만 드리는 집이 많습니다. 산에 음식을 들고 오르기 어려운 경우에도 좋은 방법이에요.
- 2
종교 방식으로절 대신 기도를 드리거나 찬송을 부르는 집도 있습니다. 마음을 전하는 방식이 다를 뿐입니다.
- 3
날짜를 옮기기추석 당일은 길이 막히고 산도 붐빕니다. 연휴 앞뒤로 옮기거나 벌초하러 갈 때 함께 하는 집도 많아요.
- 4
봉안당·수목장묘가 아닌 곳에 모신 경우 그 시설의 방식을 따릅니다. 음식 반입이나 향 사용이 제한되는 곳이 많으니 미리 확인하세요.
언제 가는 게 좋을까
| 시점 | 어떤가 |
|---|---|
| 추석 당일 아침 | 가장 전통적이지만 길이 가장 막힙니다 |
| 연휴 앞뒤 | 한산합니다. 요즘 가장 많이 택하는 방식 |
| 벌초하러 갈 때 | 한 번에 끝나 효율적입니다. 다만 추석보다 3~4주 이릅니다 |
자주 묻는 질문
성묘에서 절은 몇 번 하나요?
전통적으로 남자는 두 번, 여자는 네 번입니다. 다만 요즘은 여자도 두 번으로 맞추는 집이 많아요. 집안에서 정하시면 됩니다.
차례를 지냈는데 성묘도 가야 하나요?
둘은 다른 것이라 원래는 둘 다 합니다. 차례는 집에서 아침에, 성묘는 산소에 찾아가는 것이죠. 다만 요즘은 하나만 하는 집도 많고, 그것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음식을 꼭 차려야 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꽃만 놓고 인사드리고 오는 집도 많아요. 산소에서는 원래도 밥과 국을 빼고 간소하게 차립니다.
가져간 음식은 어떻게 하나요?
그 자리에서 나눠 먹는 것이 음복입니다. 남은 것과 쓰레기는 모두 되가져오세요. 산에는 치울 사람이 없습니다.
여러 기가 있으면 어느 순서로 하나요?
윗대 조상부터가 원칙입니다. 다만 산에 흩어져 있으면 동선상 가까운 곳부터 도는 집도 많습니다.
비가 오면 어떡하나요?
산길이 미끄러워 위험합니다. 무리하지 말고 날짜를 옮기세요. 조상을 찾아뵙는 마음이 중요하지 날짜가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성묘 갈 때 옷은요?
단정하면 됩니다. 다만 산에 오르는 것이니 긴팔·긴바지에 편한 신발이 우선이에요. 격식보다 안전이 먼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