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력 1월 5일 무렵. 태양의 황경이 285도에 이르는 때
- 24절기 중 스물세 번째. 동지와 대한 사이
- 이름은 작은 추위(小寒)입니다
- 그런데 옛말은 하나같이 소한이 더 춥다고 합니다
소한은 작은 추위, 대한은 큰 추위라는 뜻입니다. 이름만 보면 대한이 더 추워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 옛말은 정반대로 말합니다. 그것도 한두 개가 아닙니다.

소한은 언제인가
소한은 태양의 황경이 285도에 이르는 때로, 양력 1월 5일 무렵입니다. 동지와 대한 사이에 듭니다.
새해가 밝고 처음 오는 절기이기도 합니다. 24절기 전체 날짜는 24절기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옛말은 전부 소한 편이다
본론입니다. 소한과 대한을 두고 전해 오는 말을 모아 보면 방향이 하나입니다.
- 대한이 소한의 집에 가서 얼어 죽었다
- 소한의 얼음 대한에 녹는다
- 춥지 않은 소한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 없다
세 가지 모두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실려 있고, 사전은 이 말들을 두고 “소한 무렵이 대한 때보다 훨씬 춥다는 뜻”이라고 풀이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같은 뜻의 속담이 일본에도 있다는 점입니다. “소한의 얼음이 대한에 녹는다”는 말이 그것입니다. 이름을 만든 쪽과 쓰는 쪽의 사정이 달랐던 것이 우리만의 일은 아니었던 셈입니다.
왜 이름과 어긋나나
이유는 다른 절기와 같습니다. 24절기 이름은 중국 화북 지방의 기후를 기준으로 붙은 것입니다. 그쪽에서는 대한 무렵이 가장 추웠습니다.
우리 쪽 사정은 달랐고, 그 차이가 속담이라는 형태로 남았습니다. 이름은 바꿀 수 없으니 말로 바로잡은 셈입니다.

다만 해마다 다릅니다
한 가지 짚어 둘 것이 있습니다. 실제 관측으로 어느 쪽이 더 추운지는 해마다 갈립니다. 소한이 더 추운 해도 있고 대한이 더 추운 해도 있습니다.
속담이 말하는 것은 통계가 아니라 사람들이 겪은 감각입니다. 소한 무렵의 추위는 겨울 들어 처음 맞는 본격적인 추위이고, 대한 무렵이면 이미 그 추위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같은 기온이라도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가 여기 있을 것입니다.
이름과 실제가 어긋나는 절기들
| 절기 | 어긋나는 대목 |
|---|---|
| 소한 | 이름은 작은 추위인데 옛말은 하나같이 소한이 더 춥다고 합니다 |
| 대설 | 첫눈보다 뒤이고 한겨울보다 앞입니다 |
| 소설 | 이름은 첫눈인데 기록에 남은 것은 바람입니다 |
| 동지 | 낮은 가장 짧지만 해가 가장 늦게 뜨는 날은 아닙니다 |
절기는 태양의 위치를 가리키는 눈금이지 날씨 예보가 아닙니다. 이름을 그대로 믿기보다 그 이름이 어디서 왔는지를 알고 보는 편이 낫습니다.
소한 무렵의 살림
이 무렵은 한겨울입니다. 밖에서 할 일은 없고 있는 것을 꺼내 먹는 시기입니다.
| 무엇 | 내용 |
|---|---|
| 김장 김치 | 담근 지 한두 달이 지나 맛이 오를 때입니다 |
| 메주 | 대설 무렵 쑨 것이 겨우내 뜨고 있습니다 |
| 저장 채소 | 무, 배추, 감자, 고구마 |
| 말린 것 | 시래기, 무말랭이, 곶감, 건어물 |
시장에도 신선한 것보다 말리거나 절인 것이 자리를 채웁니다. 이 시기가 지나면 곧 정월이 오고 설 대목이 시작됩니다.
가까운 오일장은 한겨울에도 섭니다. 다만 추위에 따라 파장이 빨라지는 곳이 있으니 늦게 가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소한은 언제인가요
양력 1월 5일 무렵입니다. 태양의 황경이 285도에 이르는 때이고, 동지와 대한 사이에 듭니다.
소한이 대한보다 정말 추운가요
전해 오는 말은 그렇게 말합니다. 다만 실제 관측으로는 해마다 갈립니다. 속담이 말하는 것은 통계라기보다 사람들이 겪은 감각에 가깝습니다.
왜 이름과 반대인가요
24절기 이름은 중국 화북 지방의 기후를 기준으로 붙었기 때문입니다. 그쪽에서는 대한 무렵이 가장 추웠습니다.
소한에 하는 풍속이 있나요
특별한 풍속이 따로 전하지는 않습니다. 한겨울이라 밖에서 할 일이 없고, 저장해 둔 것을 꺼내 먹으며 나는 시기였습니다.
소한 다음 절기는 뭔가요
대한입니다. 1월 20일 무렵이고 24절기의 마지막 절기입니다.
절기 중 가장 추운 때는 언제인가요
이름으로는 대한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소한에서 대한 사이가 대체로 가장 춥습니다. 정확히 어느 날인지는 해마다 다릅니다.
자료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대한」·「소한」 · 한국천문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