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판이 점점 푸르러지는 5월 하순
5월 하순이 되면 들판에 나온 보리가 초록빛을 가득 내뿜습니다. 논에서는 이른 모내기가 시작되고, 밭에서는 여름 채소들이 한창 자라오르는 시기입니다. 이 무렵 찾아오는 절기가 소만(小滿)입니다. 이름에 “가득 찬다”는 의미가 담겨 있듯이, 자연이 생명력으로 가득 차는 때입니다.
소만이란 무엇인가요?
소만(小滿)은 24절기 중 여덟 번째 절기로, 태양의 황경이 60°에 이를 때입니다. 보통 양력 5월 21~22일경에 찾아오며, 2026년에는 5월 21일이 소만이었습니다.
소만이란 “작게 가득 찬다”는 뜻으로, 햇볕이 강해지고 식물이 점점 무성해지는 것을 표현한 절기명입니다. 모내기 준비가 한창이고, 보리 수확이 시작되는 때이기도 합니다.
소만의 세시 풍속과 농경 문화
소만 무렵에는 모내기 준비에 바빠집니다. 이른 모내기, 가을보리 먼저 베기, 여러 가지 밭농사 김매기가 줄을 잇는 시기입니다. 예로부터 “소만에 모내기가 시작되어 1년 중 제일 바쁜 계절로 접어든다”고 했습니다.
소만은 또한 “보릿고개”와 연관이 깊습니다. 봄에 식량이 떨어지고 보리를 기다리던 보릿고개가 소만 즈음에 끝나면서 햇보리를 처음으로 맛볼 수 있게 됩니다.
소만 음식
햇보리는 소만 무렵 처음으로 수확되는 곡식으로, 보리밥이나 보리차로 즐길 수 있습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보리는 장 건강에 도움이 되고 혈당을 천천히 올리는 특성이 있어 건강에 좋은 곡식입니다.
냉이, 달래 등 봄나물이 마무리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 무렵 쑥은 잎이 커지고 향이 더욱 진해집니다. 여름이 다가오면서 오이, 상추, 쑥갓 등 여름 채소가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합니다.
소만 건강 관리법
소만이 되면 낮 기온이 본격적으로 올라 가볍게 더위를 느끼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부터 수분 보충에 신경 써야 합니다. 물을 하루 8잔 이상 충분히 드시고, 시원한 계절 채소와 과일을 즐기세요.
갑작스러운 기온 상승에 혈압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고혈압이 있으신 분은 혈압을 꾸준히 체크하고, 무더운 날 야외 활동 시간을 조절하세요.
햇빛이 강해지는 시기이므로 자외선 차단에 주의하고, 외출 시 모자나 양산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소만) / 플러스만세력 24절기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