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에 토란국이 빠지면 서운합니다. 부드럽고 구수한 국물이 명절 밥상을 완성합니다. 그런데 토란을 손질하다 보면 손이 가렵고 따갑습니다. 왜 그럴까요? 오늘은 토란의 영양과 함께 이 궁금증도 풀어드릴게요.

토란이란?

토란(土卵)은 ‘땅에서 나는 알’이라는 뜻입니다. 열대 아시아 원산의 식물로 우리나라에서는 남부 지방과 중부 일부에서 재배됩니다. 9~10월이 제철로 추석 무렵에 수확합니다. 주요 산지는 전남 구례·곡성, 경남입니다.

손질할 때 손이 가려운 이유

토란에는 옥살산칼슘(수산화칼슘)이라는 성분이 있습니다. 이 성분이 피부에 닿으면 미세한 바늘처럼 피부를 자극해 가려움증과 따가움을 일으킵니다.

해결법:
소금물에 담가두거나, 껍질을 벗길 때 비닐장갑을 끼세요. 손이 가려워졌다면 흐르는 물에 씻고 소금으로 문지르면 완화됩니다. 또는 토란을 먼저 삶은 뒤 껍질을 벗기면 가려움이 덜합니다.

토란 영양성분

영양성분 100g당 함량
에너지 약 59 kcal
수분 약 81 g
탄수화물 약 14 g
식이섬유 있음
칼륨 풍부
갈락탄 있음 (미끈한 성분)

토란의 효능

갈락탄(미끈한 성분) — 토란을 씻으면 미끈거리는 성분이 갈락탄입니다. 장점막을 보호하고 소화를 돕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칼륨 —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나트륨 배출을 돕고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식이섬유 — 장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저칼로리 — 59kcal로 포만감 대비 칼로리가 낮습니다.

토란 손질법 — 단계별

  1. 비닐장갑을 반드시 끼세요.
  2. 토란을 깨끗이 씻습니다.
  3. 껍질을 벗겨냅니다. 젖은 상태보다 마른 상태에서 벗기기가 더 쉽습니다.
  4. 소금물(물 1L + 소금 1큰술)에 20~30분 담가 떫은맛을 제거합니다.
  5. 흐르는 물에 씻어서 사용합니다.

또는 토란을 씻어서 껍질째 끓는 물에 5분 삶은 뒤 찬물에 식히면 껍질이 쉽게 벗겨지고 가려움도 줄어듭니다.

토란국 — 추석 차례상 레시피

재료 (4인분)
토란 300g, 사골 육수(또는 멸치 육수) 1.5L, 다진 마늘 1큰술, 국간장 1큰술, 소금 약간, 대파 1대

만드는 법
1. 손질한 토란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썹니다.
2. 냄비에 육수를 붓고 센불로 끓입니다.
3. 토란을 넣고 중불에서 15~20분 끓입니다.
4. 토란이 투명해지고 부드러워지면 마늘·국간장을 넣습니다.
5. 소금으로 간 맞추고 대파를 올려 마무리합니다.

TIP — 사골 육수로 끓이면 더 구수합니다. 토란을 오래 끓일수록 부드러워집니다.

토란 조림

재료 (2인분)
토란 200g, 간장 2큰술, 설탕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물 1/2컵, 참기름, 통깨

만드는 법
1. 손질한 토란을 한 번 삶아 전처리합니다.
2. 냄비에 토란·간장·설탕·마늘·물을 넣고 중불로 끓입니다.
3. 국물이 자작해질 때까지 10~15분 졸입니다.
4. 참기름·통깨로 마무리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토란을 삶아도 가려움이 생기나요?
충분히 익히면 옥살산칼슘이 분해되어 가려움이 크게 줄어듭니다. 완전히 익힌 상태에서는 드셔도 안전합니다.

Q. 토란을 아이들에게 먹여도 되나요?
충분히 익힌 토란은 아이들도 드실 수 있습니다. 생토란이나 덜 익힌 토란은 가려움증과 목의 이물감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주의사항

반드시 완전히 익혀서 드세요. 생토란을 드시면 입·목·위가 따갑고 가려울 수 있습니다. 신장이 약한 분은 칼륨 함량이 높으니 주의하세요.

참고 출처: 농촌진흥청